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예정됐던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취소하고 광주경찰청을 찾는다.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과 관련한 수사 과정과 사회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경찰청을 방문해 광주경찰청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당초 오후 2시 국회에서 한 총리를 만날 계획이었지만 광주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회동을 취소했다.
장 대표는 면담에서 최근 여고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사회 안전 문제와 경찰의 범죄 은폐 의혹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에서는 여고생 살해 혐의를 받는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점을 둘러싸고 수사 담당자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 수사팀이 사건의 주요 증거물로 거론되는 케이블 타이를 발견하고도 확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검찰이 장윤기 부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케이블 타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입장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총리는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장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은 앞서 도덕성과 자질 문제 등을 이유로 한 총리 임명에 반대했으며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에도 불참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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