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인도 증권사에 1400억 투자

입력 2026-07-09 17:39   수정 2026-07-10 00:40

NH투자증권이 ‘금융 신흥국’ 인도의 주요 증권사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인도 금융사 초이스그룹의 자회사 CEB에 1423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우선주 형태로 CEB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며, 기존에 보유한 보통주를 포함하면 총지분율은 32.2%다. 향후 전환 조건에 따라 지분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이사회 참여 등 CEB 경영에도 관여할 계획이다.

CEB는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영업 네트워크와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갖춘 종합증권사다. 리테일·홀세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마진금융(MTF), 자산관리(WM), 금융상품 판매, 디지털 투자 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26만 명이며, 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이다. 인도 자본시장의 가파른 확대에 힘입어 최근 4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53.6%씩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브로커리지, WM, 투자은행(IB)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과 인도 자본시장을 잇는 ‘크로스보더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그룹 차원의 협력도 확대된다. NH농협은행 인도 노이다지점과 NH농협캐피탈의 현지 투자회사 등을 발판 삼아 초이스그룹이 운영하는 비은행금융회사(NBFC), 자산운용, 보험중개 등 각 사업 간 시너지를 모색하고 현지 신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NH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초이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동력을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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