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엔진최적화(GEO) 대행사의 묻지마식 영업 사례가 잇달아 기업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GEO는 생성형 AI의 답변에 특정 회사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인용하고 추천하도록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다. 대행사들은 이를 사칭해 실제 협업 여부가 불분명한 대기업 로고를 고객사 사례처럼 내걸거나, 검증하기 어려운 성과를 앞세워 선납 계약을 유도하고 있다.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가 운영하는 큐레터가 지난 5월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일부 AI 마케팅 업체는 검증하기 어려운 전문성을 앞세워 광고주를 모집하고 있다. “명문대 출신이라 AI 로직을 장악했다”거나 “네이버와 구글에 핵심 인력과 연줄이 있다”는 식으로 권위를 내세우고, “곧 가격이 오른다” “현재 자리가 1개뿐”이라며 선납과 계약을 압박했다는 식이다.
검색엔진최적화(SEO)가 네이버·구글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겨냥했다면, GEO는 챗GPT와 제미나이 등 AI 답변에 브랜드가 언급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검색 순위, 유입량 등 측정 가능한 지표가 축적된 SEO와 달리 GEO는 AI 모델별 답변 방식이 다르고 같은 질문에도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AI는 개인에게 맞게 최적화돼 있는 만큼 답변 내용도 이용자와 대화 맥락 등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특정 화면 한 장만으로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며 “검색 최적화처럼 시간이 걸리는 일을 단기간에 보장한다고 하거나, 대기업 레퍼런스를 내세우는 업체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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