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대이란 공화당 강경파…'트럼프 측근' 그레이엄 의원 별세

입력 2026-07-13 00:42  

대북·대이란 공화당 강경파…'트럼프 측근' 그레이엄 의원 별세

미국 상원의원으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이란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71)이 돌연 숨졌다.

그레이엄 의원실 관계자는 12일 “그레이엄 의원이 11일 저녁(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55년 태어난 그는 1994년 미국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20년 넘게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해온 공화당 중진 의원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5선을 목표로 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 주요 국가 안보 현안과 관련해 공화당을 대표하는 ‘매파’로 꼽힌다. 하원의원 시절부터 이란을 고립시키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지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1기 시절이던 2017년 북한의 핵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때는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이란 제재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인사 중 한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상원의원 가운데 훌륭한 인물 중 한 명인 린지 그레이엄이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였다”고 추모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위대한 친구 중 한 명을 잃었다”고 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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