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페이지 "트랜스젠더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패배자들"

입력 2026-07-12 13:59  

엘리엇 페이지 "트랜스젠더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패배자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자신과 성소수자 진영을 향해 적대감을 드러내는 비판론자들을 향해 "비열한 패배자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차기작 캐스팅 소식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혐오성 악성 댓글이 빗발치자 이례적으로 거친 표현을 동원해 불쾌감을 표출한 모양새다.

페이지는 최근 미국의 뉴스 프로그램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와의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을 겨냥해 "절대적으로 비열한 패배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그들은 자신들에게 너무도 깊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서"라며 혐오 여론을 주도하는 이들을 해석했다. 반면 성전환자들에 대해서는 "트랜스젠더 사람들이 도달하는 곳, 즉 자기 수용과 이해의 수준이 정말 아름답고 깊이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페이지가 고대 그리스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영화 '오딧세이'에서 그리스 전사 역으로 낙점된 이후 불거진 온라인상의 갈등이 발단이 됐다. 캐스팅 발표 직후 그의 성정체성과 배역의 적합성을 두고 SNS 등지에서 도를 넘은 인신공격과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페이지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인 반격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지는 동료 성소수자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시기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그냥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기만 하면 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축하받는다는 걸 알기만 하면 되고, 절대적인 비열한 패배자들로부터 오는 소음을 차단하려고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주노', '로마 위드 러브',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다.

2020년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이름을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했다. 성전환 수술에 이어 지난해 3월 유방절제술까지 받은 그는 상반신을 탈의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야 진정으로 나로서 존재할 수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