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의 부활"…'무섭노' 이어 '혐오음원방지법' 일침한 래퍼

입력 2026-07-13 07:58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정치권의 '혐오·범죄 조장 음원 방지법' 발의에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센스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검열을 부활시키면 안 된다"며 "기준을 누가 정하고, 누가 결정할 수 있냐"는 글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노래가 듣기에 불편하면, 그 불편한 개인이 그 노래를 소비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총 게임 하면 총으로 사람 쏘니까 총 쏘는 게임 금지하자는 말 같은 거 아니냐"고 법안의 부당함을 비유했다.

해당 법안은 최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음악산업진흥법' 및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청소년 유해 음원의 유통을 막기 위해 음원 유통사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고 심의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센스는 최근 그룹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발언으로 촉발된 일베 용어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이는 경남 거제 출신인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무섭노"라고 사투리를 썼다가 "일베 말투가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호남 지역을 비하할 때 맥락,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노'를 붙이며 희화화했다.

이센스는 "일베 때문에 내 고향 사투리를 쓰는 것도 이상하게 본다"며 "어이가 없다. 댓츠 노노"라고 SNS에 글을 게재했다. 이센스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센스는 래퍼 사이먼도미닉(쌈디)과 함께 슈프림팀을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이센스가 2012년 대마초 흡연 등으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5년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면서 징역 1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별도의 방송 활동 없이 자체 음원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 선처를 위해 거짓 발언을 했다는 취지의 음원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하다 2016년 10월 만기 출소했던 이센스는 2017년 8월 온라인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WTFRU'라는 곡을 발표했는데, 가사에는 "미안합니다 판사님 선고날 내가 했던 말의 반은 가짜지/ 난 병원에서 먹으라고 주는 알약이 싫어 그건 날 멍청이로 만드는 것 같았지/ 근데 난 구십일 살고 있었던 깜빵이 너무 끔찍하더라고/ 난 작가의 마음으로 매일 반성문을 한 장씩"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