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장동민이 페트병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기술로 또다시 특허를 취득했다. 용기 강도와 밀봉 성능은 유지하면서 주입구 무게를 낮춘 기술이다.
장동민이 대표이사를 맡은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은 남양매직, 동원F&B와 함께 페트병 식품용 주입구와 생수용 스크류 주입구를 경량화한 '에코링' 용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코링은 페트병 주입구 구조를 최적화해 용기 한 개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1.0~2.5g 줄이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같은 양의 원료로 생산 효율을 약 10% 높이고 원가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표준규격인 PCO 1810과 같은 규격을 적용해 별도의 생산설비 교체 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장동민은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과 용기 생산 전문기업 남양매직, 동원F&B 포장개발파트가 공동개발한 기술로, 페트병 패키징의 경량화와 친환경화를 목표로 기존 생산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은 더 적게 쓰고, 환경 가치는 더 키우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했다.
에코링은 동원참치액과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일부 제품 용기에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몽고간장은 일부 품목에 먼저 도입한 뒤 다음 달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주 등 주류 제품과 서울 아리수 생수 페트병을 대상으로 한 적용 시험도 추진되고 있다.

푸른하늘과 남양매직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동원F&B와 친환경 용기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회사는 용기 경량화를 포함한 포장재 연구개발과 친환경 캠페인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호정 동원F&B 포장개발파트 팀장은 "액상 제품을 비롯해 양반김, 선물세트 등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앞서 페트병 뚜껑을 열면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021년 특허를 출원해 2022년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9개국에서 권리를 확보했다.
장동민은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자원순환 사회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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