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 동안 화제가 된 인물과 장면을 졸업사진으로 재현해온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올해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의정부고 방송부 UHBS는 전날 고3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올해 주목받은 유명 인사와 드라마·만화 속 인물, 온라인 밈 등으로 분장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 전 감독을 재현한 사진이다. 한 학생은 홍 전 감독이 손흥민을 뒤에서 바라보던 장면을 따라 했고, 다른 학생들은 다큐멘터리에서 “단어 알지? 싸워”라며 ‘FIGHT’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던 모습을 패러디했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CEO도 등장했다. 학생들은 황 CEO의 상징인 검정 가죽재킷을 입고 그래픽카드를 들었으며 국내 기업인들과의 ‘깐부치킨’ 회동도 재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의 감독관과 SBS 드라마 ‘김부장’의 등장인물, “거제 야호”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끈 그룹 리센느 멤버를 따라 한 학생들도 있었다. 이 밖에 ‘토이스토리’, ‘둘리’, ‘피카츄’ 등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졸업사진에 등장했다.
의정부고 학생들은 2009년부터 매년 그해의 사회적 이슈와 대중문화를 졸업사진에 담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