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 멕시코에 전장 생산기지…북미시장 공략

입력 2026-07-13 13:38   수정 2026-07-13 13:40

한솔테크닉스, 멕시코에 전장 생산기지…북미시장 공략



한솔테크닉스가 멕시코에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과 태국 생산법인의 역할도 재조정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솔테크닉스는 멕시코법인을 신설하고 기존 아시아 중심의 해외 생산체계를 북미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멕시코법인 지분 100%를 취득하기 위해 2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신설 법인은 전자변속장치 관련 부품과 차량 내·외장 발광다이오드(LED), 무선충전모듈 등 자동차 전장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북미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와 가까운 곳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물류비용과 운송 기간을 줄이고 고객사의 주문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북미에서는 연간 약 1600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전장부품의 현지 조달을 확대하면서 멕시코의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로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솔테크닉스의 전장부품 매출은 2022년 539억원에서 지난해 120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차량용 램프 제어보드와 전자식 변속기 제어보드, 무선충전모듈 등이 주요 제품이다. 멕시코법인을 북미 전장사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생산기지의 경우 제품별로 역할을 나눈다. TV용 파워보드 생산을 베트남 호찌민법인으로 일원화한다. 태국법인의 경우 가전부품 전문 생산거점으로 운영한다. 생산 품목을 집중해 공장 가동률과 생산성을 높이고 중복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지역별 생산 기능을 최적화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재편”이라며 “자동차 전장과 반도체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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