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라면 구미에 2000억원 투자해 수출공장 신설

입력 2026-07-13 13:46   수정 2026-07-13 16:22

오뚜기라면 구미에 2000억원 투자해 수출공장 신설



오뚜기라면(대표 이신혁)이 라면축제의 도시 구미에 입성한다.

구미시는 13일 구미시청에서 오뚜기라면, 경북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농심에 이어 오뚜기라면까지 품어 라면축제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뚜기라면은 구미국가2산업단지인 옥계2공단로 179-15 일원(옛 효성티앤에스 부지)에 2029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한다. 이 투자를 통해 12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오뚜기라면은 대표 제품인 ‘진라면’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대표 라면 제조 기업이다. 국내 여러 개 도시를 물색하다 구미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 물류 경쟁력 등 글로벌 수출을 위한 생산시설 최종 투자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라면축제를 통해 형성된 구미의 도시브랜드가 기업의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라면축제의 성장에도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반도체, 방산, 2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K푸드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확인했다”며 “원조 라면축제의 도시로서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라면은 K-푸드를 대표하는 품목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라면 수출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해 단일 품목 최초로 15.2억 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에는 오뚜기라면과 경상북도, 구미시 간의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푸드테크 협력에 관한 사항도 포함됐다. 오뚜기라면과 경북도, 구미시는 스마트제조 확산, 수출 제조혁신, 제조데이터 표준화 등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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