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AI 산업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슈어포인트가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AI·스마트 산업안전기술 우수사례 챌린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AI 기술의 혁신성뿐 아니라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성, 사고 예방 효과, 기술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기반 안전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다.
최근 산업현장에서는 지게차와 같은 산업용 차량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작업자의 부주의나 사각지대, 순간적인 판단 지연으로 인한 충돌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존 AI 안전시스템은 위험 상황을 감지해 경고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최종적인 사고 예방은 운전자의 판단과 반응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슈어포인트는 이러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직접 위험을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피지컬 AI 산업안전 솔루션 'SUREPOINT AI-S3'를 개발했다. 작업자와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충돌 위험을 분석한 뒤, 사고가 예상되는 순간 AI가 차량을 자동으로 제동해 운전자의 미인지나 오조작 상황에서도 충돌사고와 2차 사고를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AI-S3의 가장 큰 특징은 사고 예방 과정 자체를 데이터로 기록하는 AI 제어 로그 시스템이다. 브레이크가 작동한 시간과 제동 주체(AI 또는 운전자)를 구분해 저장하고, 당시 영상 데이터와 함께 기록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객관적인 원인 분석과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위험 상황에서 AI가 언제, 어떤 이유로 차량 제어에 개입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슈어포인트는 제동 이력과 영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AI 학습에 반영하고 있다. 현장별 작업환경에서 발생하는 오탐과 미탐 사례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감지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산업현장별 특성에 맞춘 AI 판단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슈어포인트는 국내 산업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AI 알고리즘과 국내산 AI 모니터 기반 기술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작업환경과 안전기준에 맞는 AI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국내 산업안전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2026 AI·스마트 산업안전기술 우수사례 챌린지'에서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AI LOTO 시스템과 영신디엔씨의 온디바이스 AI 포터블 CCTV 안전관제 플랫폼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배전반 점검로봇, 시에라베이스의 드론·로봇 원격 정밀 안전점검, 한국수력원자력의 AI·디지털트윈 기반 원전 통합 안전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안전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설비와 차량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새로운 안전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패러다임 역시 사람 중심에서 AI 기반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슈어포인트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산업환경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한민국 산업안전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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