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지난달 말 1400만 명 넘는 이용자가 자사 AI의 대학 입시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바이두의 관련 서비스는 1500만 명이 사용했으며, 텐센트의 챗봇에는 대학 입시 관련 질문이 8000만 건 접수됐다.
지난달 중국에선 1290만 명이 가오카오를 치렀다. 수백 개 대학에서 수천 개 전공이 운영되는 만큼 많은 경쟁자가 몰려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대부분 중산층이 입시 컨설턴트에게 비싼 상담비를 지출해야 했다. 관련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억위안(약 2222억5000만원)을 웃돈 이유다.
하지만 이제는 AI 챗봇을 통해 대학별 입학 가능성, 전공별 취업 전망, 대학이 있는 도시의 생활비와 장단점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광저우에서는 입시철 표준 상담 패키지 가격이 5000위안에서 2999위안으로 급락하는 등 AI 챗봇이 관련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기존 입시 컨설팅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기초적인 정보 제공을 맡고 인간 컨설턴트는 맞춤형 해석과 판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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