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가 최근 공개한 ‘FEDS 노트’에 따르면 미국 IP·장비 투자의 GDP 비중은 올 1분기 11.33%였다. 2000년 정보기술(IT) 투자 붐 당시 정점인 11.49%보다 약 0.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24년 연간 비중인 10.54%와 비교하면 0.79%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의 기업 투자도 AI 인프라에 집중됐다. Fed가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실질 기업 고정 투자는 지난해 5.5%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 11% 늘었다. Fed는 “투자 강세의 대부분이 AI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Fed는 “19세기 철도와 운하 확장도 수요에 비해 과도한 생산능력을 남겼다”며 “AI 역시 수요 예측이 빗나갔을 때 남은 자본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닷컴 버블 당시에도 IT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높아져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광섬유 통신망 등에서 대규모 유휴 설비가 발생했다.
Fed는 이런 과잉 투자가 반드시 비이성적 낙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Fed는 “AI가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고 이를 지속해 나간다면 경제는 또 다른 장기적인 투자 호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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