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美국채금리도 ↑…美주가선물 하락

입력 2026-07-13 19:09   수정 2026-07-13 19: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13일(현지시간) 2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4.24%로 2025년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59%를 기록했다.

13일 유럽 ICE 에서 벤치마크 브렌트유의 9월 인도분 가격은 3.7% 상승한 배럴당 78.3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 가격도 3.7% 오른 74.05달러에 거래중이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대 3bp 상승한 4.24%를 기록하며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빨리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스왑거래자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3%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일주일전의 6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이다. 이 달 27~28%로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동결할 가능성이68.5%로 나타났다.

이 날 미국 주식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선물은 0.31%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선물은 1.07% 떨어졌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상장 첫 날 13% 급등한 SK하이닉스 ADR은 이 날 서울증시에서 본주가 15% 급락한 영향으로 개장전에 10.4% 급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도 개장전 6.16% 샌디스크는 7.09% 떨어졌다. 인텔과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도 각각 2.7%, 2.8%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동안 다시 공습을 주고 받았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선언했으나 미국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상업 통행에 개방돼있다고 밝혔다.

시드니 소재 NAB의 금리 전략 책임자인 케네스 크롬튼 은 "원유 시장이 3월초 전쟁 발발 수준의 분쟁 재발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말동안 계속된 공격 등으로 경계감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 두 지표는 연준의 7월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이다. 블룸버그가 14일 발표에 앞서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6월 CPI는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팩 은행 시드니 지점의 채권 리서치 책임자인 데미안 맥컬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향후 며칠 내에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거래범위가 4.70% 라는 시험대애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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