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ADR 상장에 따른 수급적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으로 저점 비중확대가 유효한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건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를 11% 수준 하향 조정했으나 대외 업황 변수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전날 주가 하락으로 이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TSMC의 6월 실적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성장률을 경신했고 2분기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며 "빅테크의 설비투자 방향성은 지켜봐야겠으나 지난 분기 급증한 수주 잔고와 규모를 감안하면 수주의 매출화를 위한 설비투자 집행 확대는 명약관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또 "구글은 전분기 대비 92.6%, 아마존은 49.2% 증가한 수주의 증가세가 한분기 만에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낮다"며 "지난 1분기 기준 빅테크와 네오클라우드 5개사의 총 수주잔고액 합계는 3150조원 수준으로 그중 2년 내 매출로 전환될 예정인 규모는 약 980조원으로 오히려 총량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현물가격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가 반등의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16Gb 기준 DDR5·DDR4 현물가격은 4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했고 둘 다 가격 전고점에 임박했다"며 "중국 CXMT 상장 등으로 레거시 현물에 대한 심리적 둔화가 동반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격 강세는 그만큼 타이트한 업황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실적 눈높이는 다소 낮췄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70조7000억원에서 62조3000억원으로 12% 하향 조정한다"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을 각각 기존 대비 8%포인트와 5%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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