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던 그 맛, 안방으로"…오뚜기 '닭한마리 칼국수' 출시

입력 2026-07-14 09:13  

"줄 서던 그 맛, 안방으로"…오뚜기 '닭한마리 칼국수' 출시


오뚜기가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의 맛을 구현한 신제품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 라면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필수 미식 코스로 꼽히는 '로컬 맛집'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의 시초가 된 닭칼국수의 오랜 노포 감성을 제품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는 진한 닭육수에 야채의 감칠맛을 더하고, 마늘과 후추의 은은한 향신미를 살려 개운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을 냈다. 면발은 시중 칼국수 전문점 수준의 규격으로 개발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치킨과 마늘 풍미를 더해 국물과의 조화를 높였다. 여기에 닭고기와 감자, 파 등 큼직한 건더기를 풍성하게 담아 식감을 살렸다.

오뚜기는 최근 지역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컬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수원에서 1981년부터 운영 중인 노포 치킨 전문점 '진미통닭'과 손잡고 자사 시그니처 소스를 접목한 '오뚜기카레 통닭'과 '진짬뽕 통닭'을 선보인 바 있다. 오뚜기는 해당 협업 메뉴를 연말까지 진미통닭 매장에서 판매하는 한편, 오는 10월 열리는 수원통닭거리 축제에도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기 침체와 고물가 장기화 속에 식품업계 전반으로 '검증된 맛'을 앞세운 로컬 콜라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낯선 신제품을 시도하기보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동네 맛집이나 지역 명물 메뉴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는 동대문 골목의 따뜻한 정과 든든한 한 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로컬 미식과 K-푸드의 매력을 간편식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미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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