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방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중심의 해외 관광이 지방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공항공사는 올해 1~5월 지방 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늘어난 157만 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방 공항이 방한 외국인의 지역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지방 공항을 이용한 외국인은 주로 김해·제주·대구·청주·양양공항에 집중됐다. 지방 공항의 외국인 증가율은 수도권 공항(인천·김포국제공항)의 17%보다 2.4배 높았다. 수도권 공항은 같은 기간 615만 명의 외국인이 입국했다.
이에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지방 공항의 이용 환경을 외국인 여행객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고 있다. 공항 내·외 다국어 안내 체계를 정비하고, 우버와 카카오T 등 예약 택시 승차 구역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공사의 해외 노선개발 회의와 슬롯 콘퍼런스 등 주요 국제 항공 관련 행사에 참여해 신규 노선을 발굴도 추진했다. 올해 하계 시즌에는 스타럭스항공, 춘추항공, 루일리항공 등 6개 항공사가 12개 국제노선을 신규 개설했다. 증편은 10개 항공사의 26개 노선이었다.
공사는 더불어 여행사와 함께 항공권 할인 행사, 항공사의 해외 현지 마케팅 비용 지원,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 신규 취항 항공사의 시설 이용료 감면 등 외국인 관광객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이용객 중심의 서비스를 높여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찾고 머무를 수 있는 지방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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