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고용시장의 온기는 좀처럼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 고용률이 석 달째 뒷걸음질 친 데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이어졌다. 청년층 취업자는 20만명 가까이 줄었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 1~3월 매달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증가 폭이 7만4000명으로 둔화했다. 5월에는 4만명 감소했지만 지난달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취업자 수 반등에도 고용률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석 달 연속 하락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줄어 24개월째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 14만명보다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6만7000명 감소했다. 26개월 연속 내림세다. 감소 인원은 지난해 11월 13만1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에서도 취업자가 4만4000명 줄었다.
청년 고용지표는 더 악화했다.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9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로 1.7%포인트 떨어지면서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월 1%포인트 오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체 실업자는 8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명 늘었다. 전체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다.
일하지도, 구직 활동에 나서지도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18만1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별다른 이유 없이 쉬었다고 답한 '쉬었음' 인구는 5000명 늘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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