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이음5G AI-RAN + 피지컬 AI’국내 첫 현장 실증

입력 2026-07-15 08:38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김형철, 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으로 ‘AI-RAN*과 피지컬 AI* 서비스’ 통합 기술을 산업현장에 구축하는 필드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AI-RAN은 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터를 결합해 통신 환경을 스스로 최적화하고, 주변 스마트 기기나 첨단 단말들이 필요한 AI 연산까지 기지국이 보조해 처리해 주는 차세대 무선망 기술이다.

피지컬 AI는 가상 공간이나 스마트폰 화면 속 AI를 넘어, 로봇처럼 실제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제어되는 하드웨어에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이 융합된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5G 특화망(이음5G)을 기반으로 통신 인프라 자체에 고성능 GPU 기반 AI 연산 기능을 내재화한 ‘AI-RAN’과 물리적 로봇인 ‘피지컬 AI‘를 융합하는 국내 최초의 현장 실증이다.

특히 이번 실증은 통신 인프라부터 로봇 디바이스까지 전체 공급망을 국산 기술로 내재화한 ‘풀스택(Full-Stack) 국산 연합군‘이 주도한다. NIA는 주관기관을 맡고, 국내 기업/관 7곳이 역할을 나눠 참여한다.

위즈코어는 AI-RAN 통합 플랫폼 구축 실증을, HFR은 AI-RAN 장비 개발·연동을 맡는다. 에프알텍과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오픈랜 장비 개발·연동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피지컬 AI와 네트워크 연계를 담당한다. 로보티즈는 인간형 로봇 설계를 맡고, 현대제철은 수요처로서 실증 현장을 제공한다.

참여기관들은 올 연말까지 긴밀히 협력해 실증을 진행한다. 본 과제는 지난 7월 28일 개최된 ‘AI-RAN 얼라이언스 대면회의(F2F 미팅)’에서 한국의 AI-RAN 기반 피지컬 AI 선도 실증 사례로 공식 소개되며 글로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현장에서 피지컬 AI의 물리적 한계를 AI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증 장소인 현대제철 당진 열연공장은 기존 설비 특성상 원격 조치가 불가능해 오류가 발생하면 작업자가 직접 고온 현장에 들어가 조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동안 현장 로봇은 탑재된 칩 성능과 배터리 용량의 한계로 복잡한 AI 추론이 어려워, 숙련 작업자 수준의 복구 작업을 대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실증에서는 ‘로봇의 현장 인지 → AI-RAN 네트워크 판단 → 로봇 실제 조치’로 이어지는 대응 절차를 도입한다. 네트워크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분담하는 ’네트워크 협력형 피지컬 AI’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로봇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여 현장 인력 수준의 복잡한 조치 과정을 수행해 낼 수 있다.

또한 다수의 로봇을 하나의 AI-RAN 네트워크로 통합 연결하는 실증도 함께 진행된다. 로봇들이 현장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서로의 행동을 유기적으로 돕는 ‘다중 로봇 협동 제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IA는 기술적 신뢰도 확보를 위해 국내 ‘5G-A 테스트베드’ 및 글로벌 ‘O-RAN Global PlugFest’와 연계해 공인 시험·검증을 실시한다. 연내 인프라 구축과 검증을 마친 뒤, 오는 2년간 장기 성과관리를 통해 기술 고도화 및 확산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네트워크 구축을 넘어 통신과 AI, 그리고 물리적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 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실제 현장에서의 실증은 국내 AI 네트워크 및 피지컬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실증 성과 사례전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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