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AI·신재생 인프라…첨단산업 맞춤형 '상생성장펀드' 조성

입력 2026-07-15 15:19  

NH농협금융, AI·신재생 인프라…첨단산업 맞춤형 '상생성장펀드' 조성

농협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공급과 미래 성장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기업대출을 대폭 늘리는 것을 넘어 국민성장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 회장 직속 위원회인 ‘생산적 금융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부문에 총 93조1290억원을 공급한다. 투자 부문에 19조4460억원, 기업대출에 63조6830억원,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지원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생산적 금융 지원 실적은 10조3755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16조4717억원의 62.9%를 달성했다.

기업대출도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첨단전략산업과 지역특화산업, 창업·벤처기업 등에 총 6조9077억원의 기업대출을 지원했다. 미국 관세로 피해를 본 기업에는 최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총 1조3152억원 규모 대출의 이자 비용을 줄였다는 게 농협금융의 설명이다. 지난 1월에는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법인기업과 기업심사 대상 개인사업자에게 금리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는 ‘NH미래성장기업대출’을 선보이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나섰다.

농협금융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미래 산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농협은행은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선순위 대출 1200억원과 미래에너지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870억원 등 총 207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 기업인 리벨리온에는 NH농협손해보험이 100억원을 지분 투자하고 NH농협캐피탈이 50억원을 투자한다. NH농협캐피탈은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2호 기업인 업스테이지에도 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범농협 계열사가 공동 출자하는 ‘NH대한민국 상생성장펀드’도 조성했다.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펀드로 총 5000억원 규모다. 농협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인프라 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을 비롯해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아문디자산운용이 출자에 참여했다. 연내 추가 펀드도 조성한다.

올해 3분기에는 ‘NH대한민국 상생성장펀드’ 2호를 조성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호 펀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총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로 지역 특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대기업 벤더(부품 납품 기업), 지역 핵심 기업에 직접 투자한다. 국민성장펀드 자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간접투자도 병행한다. 농협금융은 지역 금고와 영업점,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방의 유망 투자 수요를 발굴하고 자금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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