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자산으로 10억원을 갖고 있어도 계속 꺼내 쓰기만 하면 언젠가 바닥이 난다. 하지만 월 300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당장 목돈이 없더라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이사는 신간 <독하게 돈 공부>에서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투자의 기본 원칙과 현금흐름을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 금융 문해력을 키우는 노하우 등이 책에 담겼다.

저자는 투자 관점에서 마흔 살이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스무 살이나 서른 살은 손실이 나도 회복될 시간이 충분하지만 마흔 살은 달라서다. 그는 마흔 이후의 투자는 크게 버는 데 집중하는 대신 ‘잃지 않는 게임’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선 투자를 위한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 철저한 공부를 통해 깊은 이해를 갖게 되면 좋은 종목이라는 확신이 나온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겪더라도 오래 보유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현실적인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1년에 900만원씩 연금 계좌에 넣는 것이다. 개인형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해 연 최대 900만원씩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마흔 살부터 20년간 넣어 연 7%의 수익률을 거둘 경우, 65세부터 20년간 매월 연금 수령액은 401만원이 된다.
저자는 “어떤 고객이 10억원을 금융사에 맡기고 종신연금으로 받겠다고 하면 월 350만원 정도를 지급받게 된다”며 “만약 노후에 월 350만원이 나오게 설계해 뒀다면 10억원 현금 부자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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