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14일(현지시간) 항서제약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FDA의 실사 종료 서한을 전달받았다”며 “FDA가 항서제약의 제조시설이 현행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전반적으로 준수하는 상태라고 판단해 실사 결과를 VAI로 최종 분류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VAI는 ‘자체 시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사소한 위반’을 의미한다.
지난 9일 HLB는 “자사의 간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간 병용 요법에 대해 FDA가 보완요구서한(CRL)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CRL에는 “중국 항서제약의 제조시설 실사에서 확인된 cGMP 지적사항을 해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HLB 관계자는 “FDA 실사에서 지적받은 건 항서제약 제조 시설이기는 하지만 리보세라닙이나 캄렐리주맙과는 무관했다”며 “항서제약 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CRL을 받은 건데, 이 문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했다.
이번 VAI 통보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에 대한 허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번 서한에는 “VAI 분류가 현재 진행 중인 허가 신청에 대한 FDA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다만 HLB 측은 “신약 승인 절차에서 문제가 된 핵심 사안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FDA와 신속히 협의해 신약 승인 절차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영향으로 HLB 그룹주는 이날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HLB(+29.96%), HLB이노베이션(+30.00%), HLB생명과학(+29.82%), HLB테라퓨틱스(+30.00%), HLB파나진(+30.00%), HLB제넥스(+29.96%), HLB바이오스텝(+29.86%)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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