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작년 이어 올해도 다리부상…그래도 달릴 수 있는 비법

입력 2026-07-16 13:54  



가수 션이 수년째 이어온 '815런'을 한 달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션이 마라톤을 하면서 부상을 당한 건 처음이 아니지만 "관절 나이는 20대"라고 밝힐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해왔기에 이번에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션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26 815런 한 달을 남기고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했다"면서 테이핑을 한 다리를 공개했다.

션은 2주 전에 왼쪽발 엄지 발톱이 빠진 소식도 전하며 "통증보다는 행복에 집중하며 7번째 81.5km 마라톤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

815런은 션이 올해로 7년째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집을 선물한다는 목적으로 오는 15일 상암월드컵공원에서 8.15km를 달리는 행사다. 션은 자신을 포함해 100명이 815km를 연이어 달리는 릴레이 마라톤도 준비 중이다.

션은 지난해에도 815런을 앞두고 부상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션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행사를 앞두고 몸살이 와서 링거를 맞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풀코스 마라톤 42.195km의 2배에 달하는 81.5km 달리기를 7시간50분 만에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션은 보통 한 달에 400~500km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세계 7대 마라톤에 참여하기도 했다.

엄청난 운동량에도 션은 "건강검진에서 혈관 나이는 10대, 관절 나이는 20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 팔굽혀펴기를 20개씩 5세트, 윗몸일으키기, 바이시클 크런치, 사이드 크런치, 플랭크 등 근력 운동에 힘쓴다고 했다.

션의 건강검진을 담당했던 의사는 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션의 근육량은 운동선수 수준"이라고 했다. 달릴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3~5배에 달하지만, 션은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과 뒤쪽(햄스트링), 그리고 엉덩이 근육이 아주 강력하게 발달해 있어 뼈와 연골로 갈 충격을 근육이 대신 흡수해주면서 연골 손상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엑스레이 검사 결과, 션은 무릎 뼈(슬개골)의 좌우 대칭이 흐트러짐 없이 매우 정확하게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기 부상의 대부분은 골반 뒤틀림이나 휜 다리 등으로 인해 특정 한쪽 무릎에만 비정상적인 마찰이 쏠리면서 발생하는데, 션은 신체 좌우 밸런스가 완벽해 충격이 양다리에 균등하게 분산되면서 관절이 손상되지 않았다.

더불어 혈액 순환이 극도로 원활하면 운동 후 미세하게 손상된 근육과 인대에 산소와 영양분이 빠르게 공급된다. 션의 혈관 나이가 10대인 만큼, 일반인보다 세포의 재생 및 '회복 탄력성'이 압도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부상이 만성 염증이나 관절염으로 진행되지 않고 곧바로 치유되는 것이다.

션과 같이 부상을 당했더라도 체계적인 훈련을 하면 다시 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물속에 구명벨트를 차고 달리는 수중 러닝이나 실내 자전거, 천국의 계단 등은 관절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마라톤에 필요한 하체 지구력을 유지해준다. 션 역시 평소 러닝 외에 자전거 타기와 근력 운동을 철저히 병행한다고 밝혀왔다.

더불어 달리기를 마친 후 보강 운동도 이뤄져야 한다. 부상은 특정 근육이 약해져 다른 부위가 과부하됐다는 의미다. 무릎 부상의 경우, 대퇴사두근과 둔근(엉덩이)을 강화하는 '스쿼트', '런지'를 저중량 고반복으로 시행하고, 발목이나 발바닥 부상을 입었을 경우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올리는 운동(카프 레이즈 포함)을 통해 발바닥 아치와 발목 주변 미세 근육을 강화해 착지 충격을 발 자체에서 흡수하도록 한다.

만성적인 햄스트링 당김이나 아킬레스건염 등은 자가 치유가 느린 편이다. 이때엔 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손상된 조직에 미세 혈관 형성을 촉진하고, 꾸준한 물리치료로 근육의 정렬을 바로잡아가며 훈련하면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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