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보다 0.3%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주와 같다. 서울은 강북권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강북 14개구는 0.35% 올랐고 강남 11개구는 0.26%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북구였다. 성북구는 한 주간 0.49%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길음동에 있는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바로 옆에 있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도 같은 달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는 최근 2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길음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국평이 2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안다"며 "아직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엔 올라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대장 단지 집값이 오르면서 인근에 있는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전용 84㎡도 지난달 15억2000만원에 최고가를,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전용 84㎡도 최근 14억9500만원으로 15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중구도 0.40% 올랐다. 신당·황학동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랑구는 신내·면목동 역세권 위주로 0.37%,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0.37% 상승했다. 마포구도 상암·창전동 위주로 0.37%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구로구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0.44% 상승했다. 강서구는 등촌·마곡동 대단지 위주로 0.38%, 금천구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0.32% 올랐다. 송파구도 0.32% 상승했다. 잠실·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영등포구는 대림·신길동 위주로 0.30%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매도, 매수 관망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선호도가 높고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과 대단지 등에선 상승 계약이 맺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셋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28% 상승했다. 전주 0.31%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전세시장에서도 성북구 상승 폭이 컸다. 성북구 전셋값은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0.49% 올랐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0.41%, 도봉구는 창·쌍문동 위주로 0.40%, 강북구는 미아·번동 위주로 0.37%, 중랑구는 신내·상봉동 위주로 0.35% 상승했다.
강남권 전세시장은 강동구가 0.44%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암사·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는 문정·잠실동 위주로 0.41%, 금천구는 독산·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0.40% 상승했다. 구로구와 관악구도 각각 0.33% 올랐다.
전세지장 역시 역세권과 학군지 등 임차 수요가 쏠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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