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서도 러닝"…런트립 인기

입력 2026-07-17 16:35   수정 2026-07-18 00:53

여행지에서 러닝을 하는 ‘런트립’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러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짝 유행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데다 단순 관광보다 취미와 관심사를 여행과 결합하는 ‘취향 여행’으로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면서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놀유니버스는 ‘2026 상하이 국제마라톤’ 패키지 상품을 2차 판매하고 있다. 마라톤 참가권과 현지 관광 상품을 묶은 상품으로, 1차 판매가 조기 마감되자 추가로 선보였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등도 국제 마라톤 대회와 연계해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러닝하는 상품(사진)을 확대하고 있다. 마라톤 참가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접수 대행, 전문 러닝 코칭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리조트업계도 러닝족 공략에 나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지난 5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진행한 ‘소노 런트립 180K in 비발디파크’에는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여의도 켄싱턴호텔은 투숙객을 위해 러닝화와 기능성 러닝 티셔츠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참가권과 객실 1박권, 사우나 이용권을 묶은 패키지를 선보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여행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몸으로 도시를 체험하려는 여행객이 많아졌다”며 “러닝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관광 콘텐츠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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