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언어에는 공통의 비밀이 숨어있다. 대체로 긍정적이고, 인간관계를 잘 아우르며, 본질을 꿰뚫는 인사이트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가진 것 없이 27세의 세일즈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웅진그룹을 일궈낸 창업주 윤석금 회장은 가장 큰 성공 비결로 ‘말’을 꼽는다. 2년 전 펴낸 <말의 힘>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가 이번엔 <이런 말 자주 하면 부자 될 징조입니다>를 출간했다.
인간의 달 착륙도, AI 기술 개발도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깨고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세상은 늘 긍정적 사고를 지닌 이들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윤 회장의 삶도 다르지 않았다. 빈곤한 청년에서 대기업 총수에 이르기까지 그가 몸으로 증명해온 노하우와 통찰이 이번 책에 녹아 있다.
윤 회장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긍정의 언어’다.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면 부자가 될 징조”라며,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 내 삶이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인생이 풀리는 사람과 막히는 사람의 차이는 능력도, 운도, 환경도 아니라는 것이다. 부정적인 말버릇에 대한 일침도 빼놓지 않는다.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시야를 가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지 못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에너지가 쌓이지 않을뿐더러 행운이 머물 자리가 없다.”
이런 신념은 실제 경영 현장에서도 승부수로 이어졌다. IMF 외환위기로 웅진식품이 경영 위기에 몰렸을 때, 그는 ‘안 된다’는 임원들의 의견을 물리치고 유일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 30대 부장을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그 믿음에 화답하듯, 신임 대표는 웅진식품을 매출 2000억원, 업계 3위 음료회사로 키워냈다. 리더의 긍정 한마디가 조직의 운명을 바꾼 셈이다.
긍정은 인간관계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그는 인복이 능력이나 운이 아니라 ‘내가 먼저 베푸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까다로운 상사’ 문제에도 그만의 발상 전환법을 제시한다. 까다로운 상사야말로 인내심과 커뮤니케이션 기술, 감정 조절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려주는 존재로 바라보라는 조언이다.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기보다 “내 시스템이 허술했다”는 식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 또한 상황을 개선하는 해법이다.
직장은 ‘사람을 키우는 정원’과 같으며, 리더는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밖에도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세일즈는 확신을 파는 것” 등 웅진그룹의 성공 신화를 일군 비즈니스 노하우도 책 곳곳에 담겼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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