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5원(0.4%) 오른 1481.05원에 거래됐다. 오전 6시 1482원까지 오른 환율은 오전 9시 1481원으로 떨어진 이후 보합권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1498원을 기록한 뒤 6거래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조달한 265억달러를 지난주부터 국내 외환시장에 부분적으로 내놓으면서 1500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400원대로 떨어졌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해 미국과의 금리 차가 0.75%포인트(상단 기준) 좁혀진 것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휴일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 갑작스러운 매수·매도세가 환율을 크게 움직이는 돌발 상황도 이날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심야 거래가 활성화하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6일부터 서울외환시장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1월 1일과 주말을 제외하면 공휴일에도 24시간 외환시장이 움직인다. 공휴일엔 평일 오후 3시30분과 다음날 오전 6시에 나오는 공식 환율은 고시하지 않는다. 휴일에 산출하는 시간가중평균환율(TWAP·매매기준율 산출 방식)은 시장 참고 지표로만 활용된다.
내년 1월부터 TWAP가 공식 매매기준율로 전환하더라도 공휴일에 직전 영업일 기준율을 적용하는 방식은 유지된다. 공휴일에 외화를 환전할 때도 직전 영업일의 고시 환율을 적용한다.
이날은 첫 공휴일 거래인 만큼 외환당국과 시중은행, 증권사 등의 ‘실전 점검’ 성격이 짙었다는 평가다. 공휴일에는 기업의 송금 수요와 은행 간 대규모 결제가 많지 않아 거래량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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