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과 확전 기로에서 중동으로 군사력을 증강하는 와중에 이스라엘에는 공중 급유기를 추가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 측에 공중급유기 수십대 추가 배치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공중급유기 30대를 배치중이다.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항에도 비슷한 숫자의 공중급유기를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중동 내 다른 미군 기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란 공격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중급유기는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 중 하나다. 전투기들이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받을 수 있게 해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증강이 실행되면 배치 규모가 전쟁 개시 초반 수준과 비슷해지는 것이라서 미국이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이란 공습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지상군 투입을 비롯해 공습 강화, 지하 핵시설 폭격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WSJ은 항공기 추적 사이트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미군이 유럽 내 기지에 있던 전투기를 중동으로 다시 배치하고 있다며 교전 확대 속 더 큰 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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