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재중이 입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응원을 건넸다. 김재중은 입양된 사실을 지난 2024년 알린 바 있다.
18일 김재중의 유튜브 채널에는 ‘휴가부터 스케줄까지 다 보여줄게 | 여행도 스케줄도 알차게 | 재중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재중은 입양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저한테는 이게 진짜 뜻깊은 행사”라며 “제 가족사를 되게 늦게 공개했는데, 당당하게 이런 행사에 나올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좋은 일에 동참해 좋다”고 말했다.
축사를 위해 무대에 선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가족을 만났으면 한다"며 "더 많은 가족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김재중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과 여덟 명의 누나를 공개한 바 있다. 가족에 대한 애정 또한 꾸준히 표현했다. 부모님을 위해 직접 설계에 참여한 150평 규모의 단독주택에 무릎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한 엘리베이터, 사우나 등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024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를 통해 "딸만 있는 집에 3살 때 입양됐다. 어릴 때는 입양 사실을 몰랐고 동방신기로 데뷔한 뒤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친부모와는 데뷔 이후 연락이 닿게 됐다. 김재중은 "'믿어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재준아, 잘 있었어?'라고 하더라"며 "상대가 누구라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그동안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퍼즐이 한순간에 맞춰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는 입양 사실을 숨겨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며 "한 살 터울인 누나도 같은 학교를 다니며 소문이 날까 봐 자신의 생일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생일을 챙겼다. 자신을 희생한 거라 정말 고맙다"고 했다.
김재중의 어머니는 지난해 KBS1 '아침마당'에 아들과 함께 출연해 "처음 안아줬더니 '엄마'라고 부르더라. '같이 사는 대로 살아보자'고 마음먹었다"며 "집에 온 첫날 '엄마 나 버리지 마'라고 하는데 온 가족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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