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8~9월 대미투자 1호 발표할 수 있게 준비"

입력 2026-07-19 16:59  


청와대가 오는 8~9월 첫번째 대미(對美) 투자 사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조만간 대미 1호 투자가 현실화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8~9월에는 (발표)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대미투자를 위한 미국과의 협의도 이어진다. 김 실장은 "대미투자와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수시로 미국에 가고, 조만간 또 미국에 방문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인트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합의했다. 한국이 미국에 총 2000억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연간 투자 상한은 200억달러다.

미국 측은 대미투자 집행이 늦어지자 여러 경로로 한국 정부를 압박해 왔다. 한미 간 본격적인 협의는 올 상반기에 시작됐다.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와 한미전략투자공사(KUIC) 설립 절차가 협의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 양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놓고도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도 한미관계의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측은 자국 기업이 차별받고 있다는 논리를 제기했다.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도 낸 바 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지난 15일 일시 귀국해 미국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쿠팡과 대미투자 등 한미 현안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쿠팡 과징금을 문제 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쿠팡 관련 조사도 문제로 제기했다. 정보통신망법(정통망법) 개정안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 실장은 한미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미투자는) 적정한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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