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힘에 "당직·공직선거도 구분 못하나…상식 갖추고 논평해야"

입력 2026-07-19 21:18  

李, 국힘에 "당직·공직선거도 구분 못하나…상식 갖추고 논평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관련 발언을 '당무 개입'이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을 재차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엑스(X·구 트위터)에 국민의힘 논평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그는 "공당이 당직선거와 공직선거조차 구분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 국정과 개인사업을 구별 못하는 것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런 역량으로는 국정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비난 논평을 내실 때 최소한의 상식은 갖추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공직선거 관여와 당직선거 의견 개진은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인 당원의 당내 공직선거 관여는 불법 당무개입이자 선거법 위반"이라며 "당원의 소속 정당 당직선거 의견 개진은 적법하고 정당한 정당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인상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을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명백한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누가 봐도 당무 개입인데 아니라고 우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들은 안 되지만 내가 하면 괜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 기탁금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하달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자신을 비판한 누리꾼에게도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는 공직선거 후보 공천이나 경선에 개입했기 때문에 문제 된 것이지 일상적 당무에 의견을 낸 것이 문제 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관련 업무가 아닌 일상적 정당 활동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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