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AI 영상기술 기반 C-arm 고도화…Physical AI 수술영상 플랫폼 구축 추진

입력 2026-07-21 09:00  

디알텍, AI 영상기술 기반 C-arm 고도화…Physical AI 수술영상 플랫폼 구축 추진


디지털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디알텍이 수술용 모바일 C-arm 브랜드 'EXTRON'을 중심으로 AI 기반 수술영상장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EXTRON을 기존 영상 촬영 장비를 넘어 수술 현장에서 의료진의 장비 운용과 영상 활용을 지원하는 지능형 수술영상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전반에서 물리적 환경을 감지하고 판단해 동작을 보조하는 ‘Physical AI’가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수술 환경과 환자 위치, 장비 상태, 촬영 조건 등을 인식해 의료진의 판단과 장비 운용을 보조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C-arm 장비 EXTRON은 수술에 쓰이는 엑스레이 영상장비다. 회사는 이에 적용된 AI 영상처리 기술과 센서 기반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Physical AI 구현을 위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향후 3D C-arm 개발과 함께 자동 포지셔닝, 영상 최적화, 사용자 보조 기능 등을 통합해 지능형 수술영상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판매중인 EXTRON은 촬영 환경을 감지하는 능동형 센서와 AI 영상처리 기술을 결합해 방사선 피폭선량을 줄이고 영상 품질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저선량·고화질이 중요한 수술용 영상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해당 핵심기술로 디알텍은 2025년 12월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고정형·모바일 C-arm 시장은 2024년 약 33억2250만달러(약 4조 9505억 원)에서 2030년 약 42억3330만달러(약 6조 3076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며, 모바일 C-arm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Future Market Insights는 2025년 C-arm 시장에서 모바일 C-arm 비중을 약 60.2%로 예측했다.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EXTRON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 내부 집계 기준 2025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약 76.9% 증가했으며, 중가 보급형 모델인 EXTRON 3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 공급되며 출시 이후 약 2년간 누적 판매 500대에 육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C-arm 시장은 GE헬스케어, 필립스, 지멘스 헬시니어스, 짐(Ziehm) 이미징 등 글로벌 의료영상 기업들이 8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은 보급형 2D부터 프리미엄 CMOS 플랫패널 2D, 최상위 3D C-arm까지 세분화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20% 가량은 저가 장비들이 차지하고 있다.

디알텍은 이에 대응해 엔트리급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아우르는 티어별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프리미엄 EXTRON 7은 고해상도 영상과 상위 사양을 앞세워 대형 병원과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각 업체의 프리미엄 라인과 같은 체급을 겨냥한다. 중상급 EXTRON 5·6은 영상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요구하는 수술 환경에 대응하며 각 시리즈의 주력 중급 라인에, 보급형 EXTRON 3은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기본 수술용 C-arm 수요인 엔트리 라인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향후 3D C-arm까지 라인업을 완성해 제품 스펙트럼을 넓힐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다. 미국에서 축적한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성능과 사용성을 현지 환경에 맞춰 최적화해 왔으며, 파트너사와 마케팅 활동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EXTRON 추가 모델의 FDA 인증이 올해 8월과 12월 각각 예상돼, 인증 완료 시 미국 내 판매 가능 모델과 시장 커버리지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FDA 인증은 미국 병원·전문 클리닉 진입의 핵심 요건인 만큼, 인증 확보와 현지 유통·마케팅이 결합되면 EXTRON의 미국 시장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알텍은 "수술용 영상장비 시장은 저선량, 고화질, 사용 편의성, 디지털 연결성, AI 영상처리 역량이 주요 경쟁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EXTRON 라인업 확대와 보유하고 있는 AI model을 비롯한 기반 기술 고도화를 통해 C-arm 시장을 공략하고, Physical AI 기반 지능형 수술영상 플랫폼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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