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무장헬기 부품 결함으로 공급 차질…이익 감소 불가피"-키움

입력 2026-07-21 08:00  


키움증권은 2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조1439억원, 영업이익은 26.5% 감소한 62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폭으로 밑돌 것"이라며 "반등 계기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회전익 부문에서 소형무장헬기(LAH)의 주요 부품 결함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이번 분기 예정 인도 수량을 약 20% 밖에 맞추지 못하며 매출과 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된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수입 부품의 비용 상승으로 완제기 수출 부문의 전반적인 예정 원가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기체부품 사업 부문은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하반기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의 수출 계약 성사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완제기 수출 수주 목표치를 약 6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올해 완제기 수출 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와 KF-21 수출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는 KF-21 16대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KF-21 국내 양산 계약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인도네시아와 KF-21 수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조 단위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동향 수리온 수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완제기 수출 수주 목표 달성 여부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국내 사업 부문은 하반기 중으로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LAH 후속 양산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F-21의 도입에 관심을 가지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완제기 수주 파이프라인의 확장이 기대된다"며 "동남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KF-21 Block Ⅱ 도입 또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는 KF-21의 추가 무장 시험 이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9%, 54.3% 증가한 5조5761억원, 4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요 앙산 납품 일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는 매출 성장세와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핵심 수주 사업 일정도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연내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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