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솔직하지 않다…李 불편함 표시했는데 출마"

입력 2026-07-21 09:31  

송영길 "정청래, 솔직하지 않다…李 불편함 표시했는데 출마"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솔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 전 대표에게 불편함을 여러 차례 드러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출마한 것은 진정성이 없다는 취지다.

송 전 대표는 2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직간접적으로 모든 언론에 대통령이 정 대표가 불편하다는 것을 수차례 표시했는데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명청대전은 언론이 만든 허구 프레임이라고 한다"며 "내가 이재명을 지킬 거야 이렇게 떠드는 것은 솔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한테 정치인들이 솔직해야 한다"며 "친구와의 관계도 싫은데 밖에 가서 '나는 쟤를 사랑해, 지킬 거야' 떠들고 다니면 그 사람이 기분이 좋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냉각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 임기가 4년인데 한 번 쉬었다가, 입각 제의도 있었다면 입각해서 대통령을 돕다가 다음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을 텐데 굳이 저렇게 나와야 하는가"라며 "자기 정치적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출마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가 이전 당 대표 선거 출마 당시 공천권이 없는 1년짜리 당 대표를 선택했다고 밝힌 것도 재차 문제 삼았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이 중요하다며 그런 선택을 했는데 이번엔 공천권을 갖는 2년짜리 당 대표로 또 나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일관되게 대선 때도 당 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호남에 들어가서 자기 조직을 해왔고, 이번 지방선거 보궐선거도 끊임없이 연임을 목적으로 해 오는 게 모든 언론에 노출되고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당직 선거 기탁금 인상 문제를 언급한 것을 두고 야권이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엄호에 나섰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을 뒷방 어르신처럼 가둬 놓을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께서 원래 성남시장 때부터 구체적 사안에 대해 자기 의견을 공개적으로 대중과 함께 공유하면서 투명하게 일을 처리해 왔다"고 밝혔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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