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통업계의 대·중소기업 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유통상생대회'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유통산업 상생을 위한 국회와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중기중앙회는 21일 한국백화점협회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공동으로 '제6회 유통상생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정지영 한국백화점협회장,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 허영재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유통 대기업 및 중소 유통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통상생대회는 유통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상생 경영에 기여한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슬로건은 '상생을 동력으로, 성장하는 중소기업'이다.
올해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11번가는 국회 정무위원장 표창, 롯데온은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은 현대백화점은 상생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앞으로도 유통상생협의체와 중소유통상생위원회를 중심으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322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성과공유제를 통해 지난해 23억1100만원의 성과공유를 실시했다. 연중 공정거래신문고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 유통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마트는 1246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상생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 판로 확대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11번가는 온라인 판매를 처음 시작하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년간 6~8%의 고정 수수료를 적용하는 '신규셀러 판매 UP'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거래액 133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온은 47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비롯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빠른 정산과 수수료 인하 등을 지원했다.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해 약 3만6950개 중소상공인이 참여한 282개 상생 사업도 추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구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데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해외 이커머스의 공세까지 거세지면서 국내 유통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해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고 함께 성장한다면 상생의 가치는 유통산업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도 유통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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