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화물선과 어선이 잇따라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약 20명이 실종돼 베트남과 중국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외교부는 남중국해에서 침몰한 베트남 화물선 '코이 응우옌 18호'의 실종자 17명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승무원 62명이 탑승한 이 배는 전날 남중국해 스프래틀리(필리핀명 칼라얀·베트남명 쯔엉사·중국명 난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 근처에서 악천후를 만나 침몰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오후 6시30분께 해당 배에서 보낸 조난 신호를 수신했으며 이에 중국 선박 6척과 구조 헬기 1대, 베트남 선박 1척 등 양국 구조대가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구조대는 근처 바다에서 29명이 타고 있던 구명정을 발견하는 등 이날 낮까지 승무원 45명을 구조했다.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베트남은 중국 수색 구조대와 구조대 선박의 지원을 받아 해당 지역 근처에서 수색 구조 작전을 펼쳤다"면서 "중국 관계자들이 베트남의 수색·구조 활동을 신속하게 지원해 준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에도 베트남 어선 1척이 해당 지역 인근에서 강풍과 거친 파도를 맞고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처 다른 어선들이 구조에 나서 어민 33명이 구조됐으나, 3명은 실종 상태다.
스프래틀리 군도 등 남중국해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분쟁 해역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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