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권영진, 진종오, 조경태 당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고, 박두형 경기 여주시의원의 이의신청은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권영진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고 불응할 경우 징계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권 의원이 지난 23일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사건 때문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견 없이 이번 사안이 엄중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정 원내대표를 찾아 사과했다. 권 의원은 “제 언행은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부족함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인력을 파견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는 징계 요청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조경태 의원은 국회 부의장 당내 선거에서 당선된 박덕흠 의원을 ‘내란 협조자’라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자신에 투표할 것을 부탁하는 등의 해당행위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 윤리위는 위원 한 명이 이날 회의를 앞두고 추가 사임하는 등 내분이 지속되고 있다. 윤리위는 장동혁 대표의 ‘해당 행위자’ 징계 방침을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앞서 그만두겠다고 밝힌 한 위원에 이어 추가 사퇴가 이어지며 5인 체제로 재편됐다. 이날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윤민우 위원장의 독단적 행보를 비판하며 “당대표 비난에 대한 징계 기준안 발표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며 반발했다. 회의는 이들 위원들이 불참해 일부 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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