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은 5조4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926억원으로 366.4%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8조6531억원, 영업이익 1조17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87% 불어났다.한화오션은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매출 약 1조5000억원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선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자재비 절감, 생산성 향상 효과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화오션이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총 3조50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2023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체질 개선이 시작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이 현실화하면 이 역시 대우조선 시절을 포함해 사상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생산 체계가 본격 가동되고 경남 거제조선소의 2독 진수가 재개된 점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LNG선 및 가스선 등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와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조선업계 맏형인 HD한국조선해양은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 8조6756억원, 영업이익 1조4693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16.9%다. 조선업이 호황기였던 2000년대 후반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조선 3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조선 3사는 대부분 2029년까지 일감이 확보돼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발 LNG 프로젝트가 추가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픽AI에 따르면 조선 3사 합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9조399억원이다. 이는 두 달 전 시장 전망치 대비 3.7%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고선가 선박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수주를 넘어 실적으로 이어지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당분간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안시욱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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