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군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다자녀가정 9가구의 학습 공간이 새롭게 바뀌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다자녀가정 아동을 위한 공부방 환경 개선 사업 '세방 배움터'를 추진하고 영광군청에서 전달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사정으로 별도의 학습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지원 규모는 약 6,600만원 상당이다.
재단은 대상 가정을 선정하기에 앞서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2차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가구별 주거 환경과 공간 구조를 확인하고, 각 아동이 필요로 하는 학습 공간과 생활 여건을 세밀하게 반영했다.
지원 내용에는 노후 도배와 장판 교체, LED 조명 설치 등 실내 인테리어 개선이 포함됐다. 여기에 이동식 책상과 이층 침대, 서랍장 등 다자녀가구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가구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제한된 주거 공간에서도 자녀별 학습 영역을 구분하고, 가족의 생활 편의를 해치지 않으면서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여러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의 특성을 고려해 수납과 취침, 학습 기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설립 이후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 왔다. '세방 배움터' 역시 기존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다자녀가정으로 확대한 사업으로, 일회성 물품 전달이 아닌 실질적인 주거·학습 환경 개선을 지향한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장세일 영광군수는 "세방이의순재단에서 영광군 다자녀가정의 자녀 교육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더하고, 나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방이의순재단 관계자는 "다자녀가정 아동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2년 차를 맞이한 만큼 앞으로도 다자녀가정의 실질적인 주거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지속 가능하고 진정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지원으로 아동들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높아지면 학습 성취동기와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가족 구성원 모두가 보다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리고, 가정 안에서 자녀의 학습을 지지할 수 있는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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