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 금리 급등에 주가도 하락…"Fed가 싸움서 물러섰다" [Fed 워치]

입력 2026-07-30 05:24   수정 2026-07-30 05:58

장기물 금리 급등에 주가도 하락…"Fed가 싸움서 물러섰다"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29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제 상황 인식에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해 Fed가 소극적'이란 지적이 나오며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5년 넘게 이어온 인플레이션을 케빈 워시가 이끄는 Fed가 제때 억제하지 못하면 향후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란 불안감이 커졌다는 얘기다. 미국 주식시장도 덩달아 낙폭을 키웠다.

이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53.18포인트(2.2%) 하락한 5만1594.14로 마감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하락한 7316.15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7% 떨어져 2만4442.94를 기록했다.

이날 케빈 워시Fed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실망한 채권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하며 주가 지수까지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급등하여 5.2%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물 금리도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7%를 넘어섰다.

CNBC는 "Fed는 금리 결정에서 관망세를 유지했고, 이에 채권 시장은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Fed의 소극적 대응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더 높은 금리가 장기간 필요할 수 있다는 데 시장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의미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을 정말로 2%까지 낮추고 싶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익률(금리) 급등은 시장이 워시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도 채권 금리 인상을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기습 공격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 넘게 뛰어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

다만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은 점을 반영해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반도체 장비업체 KLA가 10% 넘게 떨어졌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