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라면(대표 이신혁)이 라면 축제의 도시 구미에 입성한다.
구미시는 지난 13일 구미시청에서 오뚜기라면, 경북도와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농심에 이어 오뚜기라면까지 품어 라면 축제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뚜기라면은 구미국가2산업단지인 옥계2공단로 179-15 일원(옛 효성티앤에스 부지)에 2029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한다. 이 투자를 통해 12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오뚜기라면은 대표 제품인 ‘진라면’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대표 라면 제조 기업이다. 수출공장 입지로 국내 여러 도시를 물색하다가 구미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 물류 경쟁력 등 글로벌 수출을 위한 생산시설 최종 투자지로 선택했다.
구미시는 라면 축제를 통해 형성된 구미의 도시브랜드가 기업의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라면 축제의 성장에도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반도체, 방산, 2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K푸드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확인했다”며 “원조 라면 축제의 도시로서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라면은 K-푸드를 대표하는 품목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해 단일 품목 최초로 15억2000만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에는 오뚜기라면과 경상북도, 구미시 간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푸드테크 협력에 관한 사항도 포함됐다. 오뚜기라면과 경북도, 구미시는 스마트제조 확산, 수출 제조혁신, 제조데이터 표준화 등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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