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강진 발생 사흘째인 30일 오후 기준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를 찾기에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살인적 폭염까지 덮쳐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교도통신·NHK가 구마모토현 집계를 인용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34명 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사망자 8명, 폭발 후 건물 일부가 붕괴한 대형 쇼핑센터인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만 400여 명이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약 2만 3000가구가 정전으로 폭염 속에 에어컨과 냉장고를 가동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구마모토현이 있는 규슈에는 항만 등 인프라와 주요 반도체·전자부품·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 이재민들이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피난소의 양호한 환경 확보를 포함해 피해자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현청에 현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일본 자위대는 전날보다 500명 증원된 5100명 체제로 구조 및 지원 활동 중이다.
그는 야쓰시로항·구마모토항 등 주요 항구에서 일부 응급 복구가 완료돼 해상 보안청 순시선이 급수와 지원 물자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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