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강남 자율주행택시, 석달만에 결제 1천건 돌파

입력 2026-08-02 18:22   수정 2026-08-03 01:03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사진)가 두 달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000건을 돌파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행 차량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는 지난 4월 6일 유료 운행을 시작한 뒤 6월까지 누적 이용 건수 1000건을 돌파했다. 현재 운행 차량이 2대인 점을 고려하면, 매일 차량 한 대당 약 6건이 이용된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자가 자율주행 택시를 비용을 지급할 가치가 있는 이동 서비스로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강남역, 압구정역, 선정릉역, 봉은사역, 대치역, 개포동역, 양재역 등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행한다. 요금은 오후 10시부터 밤 11시, 오전 2시부터 오전 4시까지는 5800원, 밤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6700원으로 거리와 상관없이 강남구 내에선 동일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행 차량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 차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운행 지역과 서비스 범위는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말까지 ‘AI 플래너’에서 엔드투엔드(E2E) 방식의 적용 비중을 높이고 고도화한 E2E 모델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실도로 시험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AI 플래너는 주변 환경을 인식한 뒤 주행 경로와 차량 움직임을 판단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다. E2E 방식은 실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 인식부터 주행 판단, 차량 제어까지 하나의 AI 모델이 통합해 수행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사전에 설계한 규칙에 따라 주행 상황에 대응하는 ‘룰베이스’ 방식과 E2E 방식을 함께 적용하고 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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