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D, AI 영화로 미국·프랑스 영화제에서 연속 수상

입력 2026-08-04 10:05  



HSAD가 인공지능(AI) 제작 단편영화로 미국과 프랑스 등 글로벌 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했다.

수상작은 AI 디렉터스팀 박찬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연출한 '이븐(EVEN)'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비 & 뮤직 비디오 어워즈'와 프랑스 '월드 필름 페스티벌 인 칸'에서 각각 AI 영화 부문 최우수 AI 영화상에 선정됐다. 두 영화제는 독립영화 등 신진 영상 콘텐츠를 조명하는 국제 독립영화제다. '이븐'은 'AI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과 'AI 존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의 최우수 AI 단편영화 부문 공식 선정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박동화 CD가 AI 단편영화 '더 메신저(The Messenger)'로 글로벌 영화제 5관왕에 오른 데 이은 성과다.

'이븐'은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낸 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리를 뜬 남자가 얼굴 없는 존재에게 쫓기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제목은 '동점', '균형을 맞추다'라는 뜻으로, 사소한 잘못에도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 CD가 속한 AI 디렉터스팀은 프로젝트별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설정하고 AI 제작 워크플로우를 설계하는 조직이다. 박 CD는 '유니온페이 글로벌 혜택 3', 'LG유플러스 미디어아트', '하이엠솔루텍 아부다비 OOH', 'KB금융 마음가게-토스트 할머니', 'LG전자 그램 프로', '금호타이어 언리얼' 등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븐' 제작 과정에서 확보한 인물 일관성 유지, 카메라 연출, 장면 연결 노하우를 광고와 브랜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찬수 CD는 "AI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보다 광고에서 축적한 기획력과 스토리텔링을 AI와 결합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크리에이터의 전문성을 AI로 확장해 고객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SAD는 소비자·시장 분석부터 전략 수립, 콘텐츠 제작까지 마케팅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자연어로 AI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대시(DASH) 마케팅 에이전트 플랫폼', 고객 질문과 의도를 분석하는 '인텐트릭스(INTENTrix)', 생성형 AI 답변에서 브랜드 노출을 높이는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등이 대표적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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