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총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과 5월 역성장을 딛고 6월 8.3% 성장하면서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감소 폭은 1분기보다 축소됐다.

롯데하이마트는 2026년 2분기 총매출액 7339억원, 순매출액 59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7287억원) 대비 0.7% 늘었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5942억원에서 0.5% 줄었지만, 지난해 2분기 일회성으로 발생한 부가세 환급 66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0.6% 늘어난 수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월별 흐름을 보면 반등세가 뚜렷하다. 총매출액 증가율은 4월 -6.2%, 5월 -0.8%를 기록한 뒤 6월 8.3%로 올라섰다. 1분기 증가율이 -4.3%였던 것과 비교하면 2분기 들어 개선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다만 상반기 누계로는 총매출액이 1조36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941억원) 대비 1.8% 줄었고, 순매출액도 1조88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9억원으로 전년 동기(105억원)보다 96억원 줄었다. 지난해 2분기 부가세 환급 수익 66억원의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감소 폭은 29억원으로 줄어든다. 1분기에는 전년 통상임금 변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64억원 줄었던 만큼, 2분기 들어 영업이익 감소 폭이 축소된 흐름이다. 월별로 보면 4월은 41억원 적자였으나, 5월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45억원이었고, 상반기 누계 당기순손실은 2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개선을 이끈 카테고리로는 안심 Care 서비스와 IT·모바일이 꼽힌다. '안심 Care' 서비스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6%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가전과 서비스를 함께 구매하는 연동 구매율도 2023년 15%에서 올해 상반기 52.5%까지 올라갔다.
IT·모바일 매출도 1분기 15.3%, 2분기 13.7% 늘며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같은 기간 통신기기 및 컴퓨터 카테고리 소매판매액은 1분기 2.3% 줄고 2분기 6.8% 느는 데 그쳤다. 롯데하이마트는 대형가전 대비 구매 주기가 짧고 매장 방문 빈도가 높은 IT·모바일 카테고리를 고객 접점 확대 수단으로 삼고 있다. 자체 요금제 'Hi-mart 요금제'를 선보이고 중고 모바일 사업도 확대했다. 중고 모바일 매입 고객이 새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연동률은 지난 3월 5%에서 7월 말 16%까지 올랐고, 매입량도 월 1000대를 넘어섰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구매 주기가 짧고 방문 빈도가 높은 카테고리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이를 대형가전과 생활·주방가전 등 고마진 상품 구매로 연계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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