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호르무즈개방 기대에 실적 잔치…S&P사상 최고치

입력 2026-08-04 23:35   수정 2026-08-04 23:4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임박 소식에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채 금리도 내렸다.

뉴욕 시간으로 오전 10시경 S&P500은 1% 가까이 오른 7778.29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1.37%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 날 CNBC에 출연해, “오늘이나 내일중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하고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양국간 회담을 중재중인 카타르도 양국간 제안서를 양측이 검토중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 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 하락한 배럴당 약 76달러로 내렸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4% 하락한 배럴당 80달러까지 내려왔다.

국제 유가 하락에 채권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8bp(1베이시스포인트) 내린 4.198%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 떨어진 4.639%에서 거래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팰런티어가 AI 수요 덕분에 상업 매출이 149%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날 20% 급등했다. 반도체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마이크론이 5%, SK하이닉스가 4%, 마벨 테크놀로지는 1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 날 상장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스페이스X와 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이 날 스페이스X 주가는 2% 오른 1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MD는 6% 넘게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토니 미아노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이와 비슷한 소식은 전에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정상화될 가능성은 낮으며 국채 수익률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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