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물놀이 가려고 샀는데'…中 알리·쉬인 '충격 결과'

입력 2026-08-05 20:24   수정 2026-08-05 20:43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물놀이용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크게 웃도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이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물안경과 튜브, 수영복 등 2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6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5일 밝혔다. 부적합 제품은 어린이용 물안경 2개, 신발 1개, 튜브 2개, 수영복 1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물안경의 포장용 지퍼백에서는 기준치의 325.1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의 3.8배인 카드뮴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물안경 본체와 귀마개에서도 기준치의 3.4배에 해당하는 가소제가 나왔다.

어린이용 신발 장식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7.4배 검출됐다. 납과 카드뮴도 각각 기준치의 17.3배와 2.7배를 웃돌았다. 튜브 2개 제품은 두께가 0.22㎜ 이하로 국내 기준인 0.25㎜를 충족하지 못했다. 어린이용 수영복은 바지 조임끈이 고정되지 않아 걸림이나 끼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개 제품에 대해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이달부터는 ‘14세 이상’ 공산품으로 분류돼 KC 인증 없이 유통되는 촉감 장난감 ‘말랑이’ 등 어린이 완구의 안전성도 검사할 예정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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