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지각한 적 없다"…'LA 공연' 준비 소홀 논란에 PD 등판

입력 2026-08-06 13:54   수정 2026-08-06 14:04

"이상준, 지각한 적 없다"…'LA 공연' 준비 소홀 논란에 PD 등판

미국 LA에서 열린 스탠드업 코미디 '이상준쇼'가 음향 결함과 공연 준비 소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과 코미디언 이상준이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태 수습을 도모했다.

'이상준쇼' 제작을 총괄하는 황인희 PD는 5일 공식 채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번 사안이 공연장 시스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황 PD는 일부 구역의 음향 장애를 인정하면서도 "공연장 시설과 현장 기술 운영 과정에서 일어난 일일 뿐, 출연자 이상준 씨의 태도나 수행 능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상준 씨는 단 한 차례의 지각 없이 진지하게 준비해 왔다"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바탕으로 한 개인 공격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미흡했던 음향 문제에 대해 환불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가는 한편, 허위 사실을 재확산하는 행위에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준 역시 개인 SNS를 통해 거듭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의 쟁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지각 의혹에 대해 "오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리허설을 마쳤고 10분 전부터 무대 뒤에서 대기 중이었다"며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시작이 다소 늦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야구장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현지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코미디 소재를 발굴하기 위한 현장 경험의 일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음향 불찰을 두고는 "일부 좌석의 사운드 상태가 미흡했던 점을 사후에 확인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피드백을 수용해 더 나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일 미국 LA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펼쳐진 '이상준쇼' 관람객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퍼지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17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일부 좌석에서 음향 울림 현상으로 대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더해 관객 일각에서는 전날 야구장 방문을 문제 삼아 컨디션 관리와 구성 퀄리티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파장이 일자 이상준은 곧바로 첫 번째 사과문을 올려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제작진과 이상준은 추가 해명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바로잡고 남은 월드투어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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