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개포우성1·2차, 구로주공, 강북구 번동주공1단지, 마포구 도화우성 등 4개 구역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4개 구역에서 총 8588가구의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이들 사업지는 모두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거쳤다.1983~1984년 준공된 개포우성1·2차는 기존 최고 15층, 11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463가구 늘어난 1603가구로 확대된다. 일반·조합원 분양주택이 1345가구, 공공주택이 258가구다. 지난해 10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한 지 약 10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하며 ‘우·선·미’로 불리는 대치동 재건축 3대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정비사업에 합류하게 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과 가깝다. 대청중, 양재천, 늘벗근린공원과 접해 있다. 단지 중앙 양재천 방향으로 열린 공간을 마련한다. 건물 사이에서 양재천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고 단지 개방감을 높인다.
1986년 준공된 구로주공(2126가구)은 2020년 정비계획 입안 제안 이후 준공업지역 용적률 제한과 상가·종교시설 등 편입 협의, 사업성 부족 문제로 표류해 왔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개정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준공업지역 용적률 제한을 250%에서 400%로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공공임대 334가구를 포함한 최고 49층, 3289가구로 다시 지어진다.
강북구 번동 241 일원 번동주공1단지는 1994년 번동 택지개발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다. 정비계획 결정으로 번동지구에서 추진되는 첫 재건축 아파트다. 기존 1430가구에서 최고 42층 2084가구(공공임대 119가구)로 바뀐다. 마포구 도화동 82일대 도화우성은 1991년 1222가구로 지어졌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612가구(공공주택 160가구 포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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