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8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6월 5만7000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추가된 것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후퇴했다. 5~6월 두 달치 고용 증가폭도 시장 전망보다 10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4.2%)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노동시장 참가율은 61.4%를 기록해 2021년 2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임금 상승세도 주춤했다. 7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하면서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58%에서 44%로 하락했다. 긴축 완화에 따른 기대가 반영되면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케빈 워시 Fed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폐지한 뒤 처음 나온 핵심 경제지표다. 지표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오는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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